유학 첫 해를 마치며
너무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블로그가 낯설기까지 하다.
어느덧 유학 와서 1년이 흘렀다. (실제로는 9개월이 좀 넘었지만 academic year 로는 대략..)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보고 듣고 배운 것도 참 많았던,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신없이 흘러갔던 시간이었다. 그 어느때보다 여러가지 압박과 스트레스를 느꼈고, 또 지적 자극을 많이 받았다. 여러가지 소소한 성과에 기쁘기도 했고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여러날 밤을 새가면서 프로젝트에 몰두하기도 했고 미드에 빠져 며칠이고 한 자세로 멍때리고 있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연구가 무엇인지, 또 내가 하고 싶은 연구는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뚜렷한 비전을 같게 되었다는 것이다. HCI 연구의 최신 동향을 최전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환경에서, 논문 속에서만 이름을 봐오던 쟁쟁한 연구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수요일마다 부페식으로 lunch meeting 이 있으니까…), 열띤 토론과 피드백의 문화 속에서 그야말로 a small step forward 를 이룬 것 같다.
당장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다. 아래 사진처럼 배터리 부족 표시가 깜박거리는 것 같다. 재충전이 필요하다. 할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도 많이 보이지만 움직여지지를 않는다. 어쩄든 첫해를 무사히 살아남은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큰 선물도 줬다 ㅋㅋㅋ 조금 숨을 돌리고 나서 다시 연구 한복판으로 뛰어들면, 좀더 추진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연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여름에는 연구와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 같아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Image from Kolby Schnelli a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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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박수를~
지금 개발중인 게임 오픈하면 연락드릴께요. ㅎㅎ
진짜 스스로를 좀 보듬어주어야겠더라구요 ㅎ
생각보다 여리다는걸 깨달았어요
아 이번에는 게임 프로젝트를 하시는건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좋겠다…난 이제 전역후 일년인가?….ㅠ.,ㅠ 한학기도 흘렀다…오늘 학기 끝~~휴..
벌써 그렇게 됐구나..
이제 슬슬 나와야지 ㅋㅋ
그래도 형은 하나 큰 것 지르셨잖아요 후후
후폭풍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ㅋ
벌써 피부로 느껴진다..
여름에는 연구와 프로젝트에만! 여름에는 연구와 프로젝트에만! 여름에는 연구와 프로젝트에만!
멜롱 ㅋㅋㅋㅋ
오오..
저도 이제 종강했네요 후아
연구를 다시 매진해야
종강 축하해요!
여름을 불태워보도록 해요~ ㅎㅎ
작년 강남역 토즈에서 처음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군요. 여전히 건투를 빕니다. 건강 챙기시고.
정말 저도 시간 가는거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킬박수님 블로그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