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소개합니다

드디어 9월 9일, 미국땅을 밟았다. 25킬로짜리 이민가방 두 개와 책가방, 손가방, 그리고 옆으로 매는 가방 하나. 다행히 한국분 차를 얻어 타고 기숙사 Office 로 가서 Check-in 을 해서 키를 받아 다시 차를 타고 내가 2년+간 묵게 될 Studio 에 도착. 낑낑 짐을 들고 문을 열고 보니 이렇게 생겼다. (물론 짐정리를 좀 한 뒤의 사진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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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냉장고가 있고, 그 옆에는 킹사이즈 침대가 들어갈만한 화장실이 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부분이 화장실 전체 면적의 1/4정도? 왼쪽에는 욕조가 있고 아랫부분에는 말그대로 공터가 있는데, 화장실 문을 열고 세면대까지 다섯발정도 걸어가야 한다. 내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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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보이는 오른편에는 부엌이 있다. 부엌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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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서 소파와 책상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침대와 옷장이 나온다. 침대는 퀸사이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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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침대 아랫편에는 붙박이 옷장. 수납공간이 나름 센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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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을 살아오면서 한 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던 나. 처음으로 갖게 된 나만의 공간은, 꾸미고 채우기에 녹록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알 수 없는 기대감과 아늑함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Author: mcpanic

어떻게 하면 보다 사람냄새 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연구자 / 컴퓨터과학자 / 새내기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