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학교에 대한 관찰+첫느낌

  •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는 백인이 잘 없다. + 영어 못하는 미국인이 참 많다. + 흔히 말하는 ‘미국영어’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_-
  • 구석지기는 해도 엄연히 학교 안에  있는 내 방에서 학교 중심부까지는 걸어서 25~30분. Computer Science 건물이 있는 Gates 빌딩까지는 40분 정도… 자전거를 안 살 수 없다.
  • 좌회전 신호가 잘 없고 대부분 비보호이다. 그런데 교차로마다 ‘Stop’ 사인이 있어서 무조건 서야 한다. 일단 선 상태에서 느릿느릿 눈치 봐가면서 차들이 이동하니까 꽤나 안전하다.
  • 왠만한 도로에는 우측에 자전거 길이 있다. 자전거, 사람, 자동차가 공존하다 보니 통용되는 수신호가 있다.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다;;
  • Sunnyvale 에 있는 한국마켓은, 그냥 이마켓을 하나 통째로 옮겨 온 것 같다. 없는 게 없다. 밑반찬도 한 50가지가 주르륵 진열되어 있고 원하는 걸 원하는만큼 집으면 된다. 고로, 난 요리 안 해도 된다? ‘2000원으로 반찬 없이 밥상차리기’ 사왔는데 말이지..
  • 신용사회다. 또한 신용카드 사회다. 신용을 얼마나 잘 키우고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 행정처리, 상점의 점원들, 서비스 종사자들.. 다들 완전 느리다. 우리나라였으면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을 것 같다. 그런데도 다들 차분히 기다린다. 여유가 생길 수밖에 없다.
  • 핸드폰 시스템도 재밌다. 같은 통신사끼리 통화는 무료. 저녁 9시부터 새벽까지도 무료. 내가 가입한 Family Plan 은 5명이 한 달에 700분을 나눠쓰고 100불만 내면 된다. 내가 부담하는 건 20불.
  • 그러나 iPhone 질렀다는거. 매달 30불의 데이터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 그러나 iPhone 물건이라는거. 깔쌈한 디자인, 편리한 인터페이스. 현재까지는 여러 면에서 만족감을 주고 있다.
  • 그러나 iPhone 의 핵심인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못 하고 있다는. 아직 미국 credit card 가 안 나와서 어플리케이션 결제를 할 수가 없다. 다음주쯤 나올듯..
  • 한국과의 물리적 거리감은 있지만 070 전화, Skype, 이메일, 커뮤니티 등의 기술로 인해 심리적 거리감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뭐니뭐니해도 일등공신은 070. 문자도 되고 값도 싸고 통화감도 좋고… 학교에서 막지만 않았으면 ㅠ
  • 밤에 배가 고픈데, 집에 먹을 것이 없다면? 그런데 차가 없다면? 굶어라! 가장 가까운 식료품점도 걸어가기 너무 멀다 orz.. 아니 무슨 기숙사에 매점 하나 없냐…
  • 마트에는 가도가도 살 것이 생긴다. 그러므로, 자주갈수록 손해다?! 그러나 마음만은 뿌듯하다… 레ㅐ뱌23ㅔ9ㅅㅂ24

Author: mcpanic

어떻게 하면 보다 사람냄새 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연구자 / 컴퓨터과학자 / 새내기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