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폰도 불안하다?

제목이 조금 낚시성이 있긴 한 것 같다 ㅎㅎ

유독 ‘큰 그림’, ‘시스템’, ‘전체 판도’ 바라보기에 대한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이 부분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많이 앞서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파이는 못 가져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 얘기하고 싶은 큰 그림은 수익모델 읽기, 시장 전체판도 바꾸기에 가깝다. 아래 두 글은 비슷한 주제로 썼던 이전 것.

MP3 플레이어.. 우리나라가 종주국이고 또 수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단물은 애플이 다 빼먹었다. iPod & Killer Application 참고. 이제는 식상할만큼 여러 사람들이 여러 각도에서 다룬 이야기이다.

이제는 핸드폰 차례가 오는 것 아닌가 싶다. 큰 그림을 못 그려서, 수익구조를 만들지 못해서, 시스템을 찾지 못해서 시장을 빼앗기는 상황. 핸드폰 시장이 박스 만들어 파는 장사라는 패러다임은 깨져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장사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 흐름에 LG 와 삼성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한국에 있을 때 ‘미국에서 한국 핸드폰 잘 나간대. 명품 핸드폰이 한국 핸드폰이야’ 이런 말 듣던 것이 어느새 와닿지 않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Author: mcpanic

어떻게 하면 보다 사람냄새 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연구자 / 컴퓨터과학자 / 새내기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