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자체를 로깅한 멋쟁이들

자동으로 로깅하는 사례는 아니지만 자신의 삶의 한조각조차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몇몇 멋진 분들이 계시더라..

Pandora 의 Music Genome Project 같은 것도 결국 이렇게 수동적이고 얼핏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의미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Buckminster Fuller (1895-1983)

http://www-sul.stanford.edu/depts/spc/fuller/about.html

http://en.wikipedia.org/wiki/Dymaxion_Chronofile

http://www.bfi.org/

Fuller 는 1920년부터 1983년까지 ‘Dymaxion Chronofile’라고 하는 파일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파일에는 주고받은 편지들, 신문 스크랩, 노트, 스케치, 심지어는 드라이클리닝 영수증까지 포함되어 있다.

The collection contains over 1300 linear feet of papers and manuscripts, 2000 hours of video and audio recordings, and thousands of models and other artifacts.

If somebody kept a very accurate record of a human being, going through the era from the Gay’90’s, from a very different kind of world through the turn of the century — as far into the twentieth century as you might live. I decided to make myself a good case history of such a human being and it meant that I could not be judge of what was valid to put in or not. I must put everything in, so I started a very rigorous record

Buckminster Fuller, Oregon Lecture #9, p.324, 12 July 1962

 

류비셰프 (1890-1972)

이 책 개인적으로 강추! 시간관리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암튼 류비셰프는 50여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신의 시간 씀씀이를 모두 ‘시간통계노트’에 기록해 놓았는데, 적당히 기록해 놓은 수준이 아니다. Yes24 책 리뷰에 있던 ‘시간이라는 강물 위에 수력발전소를 세운 사람’이라는 표현이 아주 와닿음.

 

 

 

하루를 예로 들면

A 작업 – 15분

B 작업 – 20분

C 작업 – 1시간 10분 …

이 때 기록된 시간은 휴식을 제외하고 순수 업무에만 쏟은 시간이다. 그는 하루를 크게 3등분해서 8시간은 취침, 8시간은 업무, 8시간은 개인적인 연구 및 인생을 즐기는 시간으로 정하였다. 이렇게 모은 자료를 기반으로 매달 업무종류별 통계를 내고 계획을 세운다. 한 달 동안 시간 통계에 쓴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이고, 다음 달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다시 1시간를 소비한다. 1년에 한번씩은 20시간 정도를 들여 1년 시간을 통계내고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