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의 충동

21세기북스

‘완벽’ 그 자체는 빈틈없는 밀봉이며 마침표입니다. 하지만 ‘완벽에의 충동’은 쉼없이 도전하고 모험하는 진행형이며 빈틈없는 밀봉이 아니라 그 틈을 뚫고 나오는 활화산 같은 역동의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움직이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완벽’ 그 자체가 아니라 삶의 고투하는 본능으로서의 ‘완벽에의 충동’인 것입니다. [머리말]

시도하지 않은 것도 실패다 – 끝없는 열정과 희망으로 스스로를,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
고난은 신의 선물이다 –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
세상을 사랑으로 숨쉬게 하라 – 인류애와 희생, 봉사로 세상을 따뜻하게 한 사람들
삶의 향기를 뿜어내라 – 자기만의 개성과 스타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
리더는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 주위 사람과 환경을 자신의 힘으로 승화시킨 사람들
나만의 리더십을 디자인하라 – 좋은 습관과 마인드, 인간관계, 투철한 사명감으로 가득한 사람들

제목을 기가 막히게 잘 지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끓어오르게 만들고,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제목이 사실은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제목만 못하다’는 것이다. 우선 온라인에서 누군가 이 책을 평한 것처럼 ‘리더스 다이제스트’ 느낌이 너무 강하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이 모토로 하고 있는 완벽에의 충동으로 가득했던 책 속 등장인물들의 한 컷 한 컷 사진 같은 삶의 장면들은 다소 단편적이고 에피소드적이다. 그 전과 후, 보다 자세한 배경과 상황은 나타나 있지 않아서 스토리에 크게 공감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SERI CEO 포럼에서 수 년간 포스팅 되었던 내용을 편집해서 그런지, 뉴스레터나 블로그적인 느낌이 들었다. 짧은 스토리 속에서 기승전결을 모두 갖추려다 보니 약간은 성급하고 어색한 느낌이 드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 책에 나타난 인물들은 서로 다른, 그러나 한결 같은 열정과 희망, 자신감과 개성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냈다. 이러한 열정을 배우고, 아니 나만의 열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나에게 적용할 점 :
한 가지 일에 미쳐보자. 지금의 나는 너무 많은 일에 관심과 열정과 노력이 분산되어 있다.
그 일에 대해 완벽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쏟아보자.

Author: mcpanic

어떻게 하면 보다 사람냄새 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연구자 / 컴퓨터과학자 / 새내기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