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역할들

문득 내가 어떤 일들을 벌여놓았는지, 과연 적정한 수준인지, 이 일들은 한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는지 궁금해졌다. 죽 나열해 보아야지. ‘아들’, ‘남자친구’ 이런 건 일단 제외시켜놓고 ㅎㅎ 꼭 벌거벗는 기분이 든다.

유학준비생 – 추천서 마무리, 홈페이지 구축, 교수 컨택

산학연구실습 청강생 – 12/26, 28 Usability Test 준비 및 실행, 최종 보고서 작성

학생 자율연구자 – Social Network Service에 Metaverse 접목하기를 주제로 3월까지 최종 보고서 제출해야 한다.

봉사활동 참가자법률 소비자 연맹에서 1월 24일까지 26시간 봉사활동

사회연결망 분석 세미나 참가자Link 스터디, Social Network 분석 툴 사용 익히기

겨울 계절학기 수강생 – 심리학 개론, 논리와 비판적 사고 공부

책 읽는 사람 – ‘웹진화론’, ‘몰입의 즐거움’, ‘창의성의 즐거움’ 정리하기 / ‘인맥의 크기만큼 성공한다’, ‘Getting Things Done’,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읽기

IBM dW 모니터링 요원 – 유치원 봉사활동 참가, Second Life 활동, 오프라인 홍보활동

HCI 연구회 – 1월달 Technical Article 작성하기 + 스터디 참가

SERI Future UI 연구회원 – 활동하기 -_-

SingerBESETOHA 4회 참가 고민하기 + 연습나가기, 1월 5일 축가준비

힙합 리스너 – 열심히 들으면서 안목 높이기 ㅋㅋ

 

그리고 새롭게 추가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역할들.

SAM Mentoring 프로그램 Mentor – 프로그램은 마음에 드는데 시간, 그리고 방향성이 문제

WoC 2007 Mentee – 맘에 드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 역시 시간 때문에 고민중

태안 봉사활동 참가자 – 1월에 꼭 한 번 갈듯.

Traveler – 2월 정도에 가고 싶다. 중국 심천+홍콩 코스나 호주가 유력.

아르바이트 – 돈이 없으니까  OTL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참 잡다한 (그러나 다들 히스토리가 있고 사연이 있기는 하다) 일들고 많고.. 새로 고민하고 있는 것들도 사실 다 하고 싶다. 욕심쟁이 우후훗. 하고 넘어가기에는 몇 가지 의문이 남는다.

– 과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 활동들로부터 생기는 교훈들을 충분히 내면화하고 있는가?

– 지금 아니면 이제 놀 때도 없는데 빡세게 지내도 괜찮겠어?

그래도 머리 속에만 있는 것보다는 텍스트로 만들어 놓으니 좀 더 객관적으로 나의 상황과 역할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제 현명한 판단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