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for vision-oriented me

간결함

November 5, 2008 by mcpanic  
Filed under HCI, 사는이야기

요즘들어 간결함의 매력을 많이 느낀다. 글을 쓸 때도 그렇다. 주저리주저리 생각의 흐름;; 기법으로 장문의 글을 쏟아내고 나면 예전에는 속도 시원해지고 뿌듯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한두마디에 그런 gist 를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image

http://www.phdcomics.com/comics/archive.php?comicid=1047

간결함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속에 온갖 경험과 내공과 context 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무지에서 비롯된 단순함과의 결정적 차이가 여기에 있다. 교수가 1.3초만에 메일을 쓰기 위해서는 1.3일이 걸렸던 수년간의 학생시절을 보내야 했다. 진짜 심플하고 예뻐 보이는 인터페이스는 훨씬 더 복잡한 인터페이스에서 복싱선수 체중감량하듯 깎아내기를 거듭하여 탄생된다. 그래서 간결하기는 더 어렵고 고급 스킬이 된다. 쏟아내기와 더불어 깎아내기를 해야하니까.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 – Leonardo da Vinci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An interface is worth a thousand pictures. —Ben Shneiderman, 2003

내 블로그의 문제점

March 30, 2008 by mcpanic  
Filed under 블로그이야기

  1. 주제 불명확
    너무 다양한 이야기들이 두서 없이 마구 등장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주제별로 별도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어차피 ‘나’라는 사람이 보고 느끼고 배우는 모든 것들을 모아놓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2. 전문성 부족
    이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에서 만들어 운영하고, 그런 면에서는 상당 부분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1번과 같은 맥락에서 전문 블로그가 아니므로 상관없다(?)
  3. 게으른 포스팅 / 일정치 않은 포스팅
    이건 이래저래 문제가 많다. 일단 서평만 9권이 밀려 있고, 생각들 끄적여 놓은 것들이 하나 가득인데.. 그런 것들은 가능하면 포스팅화 하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에 얼른 정리해야겠다.
  4. 텍스트 위주의 포스팅
    이것도 어찌 보면 보는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중간중간 이미지나 동영상을 넣는다거나 하다못해 비유나 에피소드를 활용한다거나… 주로 내가 쓰는 글은 생각들을 퇴고없이 쏟아낸 것이기 때문에 ‘다듬기’ 요소가 부족한 것 같다. 21세기의 글쓰기는 멀티미디어 요소도 고려해야 하는 것일까.
  5.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
    요즘 대세는 Tistory 같다. 그래서인지 Tistory 느낌의 인터페이스에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페이스 혹은 약간 다른 관점에서 디자인 형태가 다소 이질적인 워드프레스.. 그런데 문제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고, 다만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기에 약간 어려움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

이렇게 열거해 놓고 나니 당장 할만한 것은.. ‘보다 자주, 열심히, 다채롭게 글쓰기’인 것 같다.

iPod & Killer Application

July 18, 2007 by mcpanic  
Filed under 컴퓨터이야기

이 글은 2005년 2월 19일에 남긴 글.

당시에 한참 iPod을 가지고 놀면서 왜 이놈이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일까,

Post iPod 은 무엇이 될까 생각했던 기억이 안다.

2년 반 정도 동안에 나의 생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원래의 글에 노트를 첨가해 보았다.

iPod을 사고 느낀 점.

iPod은 최고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나
최고의 기능과 음질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MP3 player라는 제품군 자체가
지금의 시장을 형성하는 데에 있어
지대한 역할을 하였고,
특유의 디자인을 활용한 다양한
악세사리와 부가 기능 기기의
구입을 매우매우 자극하는
Killer application 역할을 했다.
그 영향력과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iPod.
Apple이 잘한 점은 상징화가 아닐까한다.
뛰어난 기능도 음질도 없지만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심플하지만 눈에 확 띄는 디자인에 올인한..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한 예라고 생각한다.
PC 시장에서의 선택과 집중의 실패를
이렇게 기대 이상으로 만회했으니..
그리고 iTunes, 온라인 뮤직스토어와 iPod의 연동.
우리나라에선 아직이지만 이 파급효과도
유료 MP3 시대에서 확실히
급부상하고 있는 중임에는 확실한 것 같다.

(2007.7.18 – iTunes의 파급효과는 이 때 이렇게만 언급하고 넘어가기에는 모자를 정도로 큰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컴퓨터’ 서평에서 언급했던 소니와 UMD의 관계를 iPod은 iTunes에서 보여주고 있다. 다만 iPod이 훨씬 더 성공적이었을 뿐.)

Killer app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향후 몇년 뒤의
Killer app을 예상하고 이에 대해
미리 전문가가 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생존이 걸린 문제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2007.7.18 – 2년 반 전에 툭 던진 문제에 대해 아직도 답은 요원하기만 하다…T.T)

지금까지 수많은 Killer app이 있어 왔겠지만
자동차만한 예도 없을 것 같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많은 기계적 구성 요소만 해도
만만치 않은 규모인데,
필연적으로 에너지 산업과 관련을 맺고 있어
더욱 큰 범위를 커버하게 되었다.

자동차 덕분에 정유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고
석유 강국의 입지도 더욱 굳어질 수 있었고
전세계 셀수도 없이 많은 주유소들이 들어섰다.

자동차가 다니려면 길이 있어야 한다.
전세계 촘촘하게 깔린 자동차 도로에 들어간
엄청난 양의 아스팔트와 이를 위해 동원된 인력,
그리고 도로 설계 및 교통 관리, 신호 체계 정비..
거의 모든 차가 가입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 보험에..

자동차의 이른바 ‘네트워크 생성능력’ 을(좀 어색한 표현인가;)

(2007.7.18 – 어색해서 새로 만든 표현 – 파급효과)

처음 나왔을 때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여기서 ‘스타급 센스’가 필요하다!
그냥 얻어지는 것은 분명 아니다..
통찰력, 지식, 감각이 조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2007.7.18 – 자 이제 이 조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역시 오늘도 문제만 던진다.)
자동차, 인터넷, 휴대폰…
다음은 무엇인가?

(2007.7.18 – 이 답은 이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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