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마케팅을 말하다 (According to Kotler)

According to Kotler 

‘현대 마케팅의 대부’ 필립 코틀러의 책을 이 책까지 포함해서 세 권을 읽었다. ‘수평형 마케팅’, ‘미래형 마케팅’, 그리고 이 책까지. 대체로 코틀러는 원론 중심의 정석을 설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느낌은 더욱 강했다. 구성이 돋보이는데, 마케팅의 전 과정에 걸쳐 사람들이 흔히 던지는 질문 236가지에 대한 저자의 간단명료한 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호흡이 짧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구성인 것 같아서 좋았다. 다만 그 깊이에 있어서는 저자도 말하듯 필요에 따라 심화서적을 통해 보충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이 좋은 링크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마치 웹 문서 즐겨찾기를 해 놓듯이. 여태까지 나름대로 마케팅 책을 어느 정도 읽었는데, 막상 그렇게 다양한 이론들과 사례들을 접하면서도 스스로 정리는 잘 안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코틀러는 어찌 보면 당연하고 이미 들어본 듯한 이야기를 하듯 반듯하고 맞는, 기대에 벗어나지 않는 답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입에는 맴돌았지만 분명하게 표현할 수 없었던 마케팅의 다양한 도구와 방향에 대해 좀 더 자신감 있게 개념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곳곳에서 ‘링크’를 뻗어나가고 싶은 부분이 많이 눈에 띄어서 회사책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살짝 접어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요즈음은 책을 읽으면서 무엇 하나라도 놓치는 것이 아까워 자꾸 읽으면서 기록해 놓고 남겨 놓고 싶다.

Note: 
014 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때 마케팅의 역할
-> 각 사업부 전략 수립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 ‘기업의 기본적인 업무는 단 두 가지이다. 혁신과 마케팅이 바로 그것이다’ / 피터 드러커

017 매출 감소 이외에 특별한 마케팅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논리적인 징조는?
-> 매출 부진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 시즌별 매출 기복이 심할 경우 역시 전략이 필요하다
-> 매출은 호조를 보이지만 이윤율이 낮다
-> 특정 상품, 고객층, 유통 채널을 통한 이익이 너무 낮다

018 마케팅에 대한 이해의 출발점
-> ‘마케팅 관리론’, ‘미래형 마케팅 (Kotler on Marketing)’, ‘게릴라 마케팅’ (소기업에 유용)

021 유능한 세일즈맨 vs. 유능한 마케터
->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세일즈맨,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마케터.
-> 영업은 상품 처분의 문제, 기업이 어떤 상품을 생산해야 하는가에 답할 수는 없다.

033 진정한 고객 지향이란?
-> 고객 만족도의 측정, 경쟁업체의 만족도와 비교
-> 고객들이 실망하는 곳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개발해야 한다

043 메타마켓
-> 구입 과정에 수반되는 모든 활동을 촉진
-> 자동차 구매 사이트: 자동차 정보, 딜러 검색, 대출, 보험 통합 제공
-> 단순 제품 정보가 아닌 고객이 구매 전후에 고려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정보 제공

147 마케팅 계획의 수정 빈도
-> 목표 – 전략 – 전술 – 예산의 Queue를 기억하라
-> 환경이 변한다고 목표와 전략을 바꿀 필요는 없다. 먼저 전술과 예산을 변경하고, 효과가 없으면 목표와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다.
-> ‘나는 전투를 준비하면서 계획은 무용지물이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것을 항상 깨다든다. 계획을 세움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보다 신중하게 앞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이젠하워

152 마케팅 부서의 역할
-> 모든 비즈니스 전략은 시장에서 출발한다. 시장을 조사하는 마케팅부서가 전략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4P 마케터가 아닌 1P(촉진) 마케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

167 마케팅 프로그램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 분석
-> Activity-based costing을 활용하여 소비자, 세분 시장, 유통 채널, 기타 모든 자원들을 측정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다. 그 다음 수입에서 원가를 빼면 요소 각각의 수익성을 계산할 수 있다. 이상적으로는 마케팅 실험을 실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