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부럽지 않은 작은 회사 경영 이야기

���� 경���기
기시 요시나가
작은 회사 경영 이야기, 규모 확대가 아닌 기업 혁신과 성장을 말하다!

중소기업은 과연 작은만큼 빠르게 움직이는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사장이 똑 같은 아이디어를 낸 경우 먼저 실행에 옮기는 것은 대기업이다. 이는 중소기업에 실행부대가 없기 때문에 ‘총론 찬성, 각론 방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직접 프로차트를 만들고, 문제점을 검토하고, 비용을 산출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평가해야 한다. 아이디어만 내놓고는 배불러하고 있지 않은가? 정작 중요한 것은 실행인데, 아이디어만 낸 것으로는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디어는 과제 극복의 5%에 불과하다.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은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카를로스 곤, 닛산 자동차 사장

명령 계층 수를 최소화하는 것, 즉 조직을 가능하면 ‘수평적’으로 만드는 것은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조직 구조의 원칙이다. 그 이유는 정보이론이 주장하는 ‘모든 명령의 전달 단계마다 잡음은 두 배로 늘어나고, 메시지는 반으로 줄어든다’는 원칙만으로도 충분하다. – 피터 드러커

체계적인 이론이나 원칙이 아닌 40년 이상 중소기업을 운영해온 저자의 노하우들이 잘 들어있는 책이다.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일반적인 내용보다는 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소기업, 또한 일본이라는 환경이 녹아있다는 뜻도 된다. 요즈음 경영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절감을 한다.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일일이 신경쓰고 관리하고,무엇보다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낸단 말인가. 지금 나의 경험과 지식으로 경영에 결부된 수많은 요소들을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막연하고 어려워만 보인다. 내가 바로 창업을 할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인간의 삶은 경영과 맞닿아 있다. 자기경영, 시간경영, 가족경영, 사람경영, 돈경영(재테크) 등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경영적 요소는 결코 멀리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내가 속해 있을 조직 (회사건, 연구소건, 학교건)에서 궁극적으로 내가 추구할 목표 역시 경영자가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들이 많은 요즈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기대한 것은 이렇게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게임에서 어떻게 균형감각을 가지고 요소들을 컨트롤하는가에 대한 지침이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내용이 별로였다기보다는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 다소 달랐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두루두루 다루다 보니 다양하지만 가벼운 이야기들이 많기도 했고, 다양한 일들 사이의 조절이나 관리 부분보다는 개별적인 이슈에 대한 관점이 많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금관리나 결제, 보증 등의 내용은 그동안 잘 몰랐던 부분이기에 흥미있었다.

오늘자 예병일의 경제노트에 담겨있는 이 말이 너무도 와닿는다.
요즘 모두 스페셜리스트를 동경하면서 제너럴리스트를 낮게 보고 있지만, 스페셜리스트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도 존재하며,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결국 그 제너럴리스트가 움직인다는 겁니다. <중략> 전문성을 갖춤과 동시에 경영, 기획, 전략, 정치, 사회를 이해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하급 지휘관은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만 바라보면 되지만, 제너럴, 즉 장군은 군 전체를, 전쟁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Generalist와 Specialist. 학교에서 오토마타 수업시간에 박근수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무슨 책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한 서평 및 토의를 갖는 시간이었는데 그 때 ‘젊을 때는 Specialist가, 나이가 들어서는 Generalist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셨다. 나는 너무 어린 나이에 Generalist를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Specialist가 우선이고, Specialist가 되어야 Generalist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막연히 Generalist가 되겠다고 마음 먹을 때의 한계는 피상적으로 아는 데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도 없지만, 제대로 아는 것도 없는, 그런 상태가 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그렇기에 무언가에는 정통하고 이를 바탕으로 균형감각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T자형 인간이 아닐까. 지금 나의 위치는, ‘T’보다는 ‘ㅜ’ 정도에 가깝지 않나 싶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래로 뻗어나가고 싶은 분야가 점점 명확해 지고 있다는 것.

나에게 적용할 점 :
스스로에 대해서도 목표관리 / 일정관리 도입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아이디어를 파고들어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 이동
정보이론 공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