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copy when you can create?
"Why copy when you can create?"
Apple사의 Ron Johnson
Steven Jobs가 Apple Store의 운영을 위해 영입한 retail 경영 전문가
Why Apple is the best retailer in America 에서...
게임의 룰을 만드는 사람
블로그에 글을 안 쓴게 벌써 열흘이 다 되었다니...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오늘 아침 회의 시간에 '미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주제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갔다. GRE니 TOEFL이니 유학이니 나에게 있어 요즘 미국은 '교육'과 '배움'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생각도 역시 그 쪽으로 치우쳐졌다. 우선 단상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임의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속으로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진정 게임을 지배할 수는 없다.
시스템과 프로토콜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머릿속에 오가던 생각과 주제들을 그냥 죽 나열해 보았다.
<미국>
- 체계와 원칙을 중시
- building block에서 쌓아가는 능력을 중시
- layer
- hierarchy
- transparency
- 개인의 능력보다는 체계의 완전성에 의지
- 개인은 체계 안에서의 부속
- 인간의 창의적 능력은 체계를 구상/설계/창조하는 데에서 발현
- 체계가 확립되면 그 속에서의 운영은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적시에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 이것이 큰 그림
- 운영이나 부속 내에서도 능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결정적 차이는 설계단에서 나는 것이다
<한국>
- 체계, 시스템, 구조에 대한 설계의 필요성과 중요성 인식 부족
- 운영이나 부속적 기능 측면에서의 능력은 탁월
- 배움이 빠르고 적용이 유연하다
- 이론적 바탕이 약하고 scalability, 확장성 등에 대한 고려가 없어 고생을 사서 하는 경우가 많다
- 주먹구구식
- 큰 그림을 그려내는 능력이 부족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내가 받은 느낌은, 미국이 훨씬 낮은 수준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보다 기초적이고 (그래서인지 대부분좀 지루하기도 하다) 원리적인 부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반면 한국은, 바로 실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바로 성과가 나타나는 실무적인 것에 배움의 시작단계부터 도전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초반부에는 한국이 앞서나간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급스러워보이는 스킬을 습득한다거나 화려한 기술들을 구사하는 모습이 종종 나타난다. 반면 미국에서는 아직도 원리를 다룬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이러한 양상에 변화가 생긴다. 한국은 어설프게 마스터한 그 상황에서 정체되어 있거나 이내 다른 곳으로 초점이 옮겨간다. 그러나 미국은 이제 슬슬 탄탄한 이론과 원리를 바탕으로 practical application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결국, 한국적 접근법으로는 미국적인 탄탄한 바탕과 확장성 있는 구조, 큰 그림을 이해하는 능력에 있어 뒤쳐질 수밖에 없게 되고, 게임의 주도권은 미국에 넘어가게 된다. 스킬이 뛰어난 한국적 접근법은 결국 게임 자체를 장악한 미국적 접근법의 좋은 '선수'나 '조력자'가 된다. 그러나 같이 게임을 설계하고 판을 움직일 수는 없다.
어조가 계속해서 미국식 접근법에 대한 예찬론으로 흘러가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지금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체계'와 '깊이'에 있어서는 내 생각이 분명하다.
우리나라에는 참 뛰어난 사람이 많다. 머리가 좋은 사람도 많다. 전세계 어디 내놔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근본적인 구조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관심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보다 큰 그림을 보고 추상적인 개념들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으로 부딪히는 사례들을 추상화하는 '시스템 설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 보이는 것을 보려고 하는 의지, 내부의 원리를 파악하는 능력, specialist와 generalist의 덕목을 조화시키는 능력 등이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하늘을 향한 작은 거인의 도전!
회사에서 봤어야 할 교육 동영상. 그러나 휴가였기 때문에 어제 늦은 밤 홀로 노트북에 틀어놓고는 꾸벅꾸벅 졸면서 봤다. KBS의 '신화창조' 프로그램이었다. 업체들의 성공 스토리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하는데, 보통 너무 극적인 면이 강조되기도 하고 기승전결의 구조가 명확해서 약간은 식상한 느낌도 있다. 그러나 주제 자체가 생소하면서 재미있기도 해서 나름 재미있게 봤다.
하늘을 향한 작은 거인의 도전!
세계 최고 패러 글라이더 개발 프로젝트
진글라이더의 송진석 사장. 그는 유럽의 유수한 업체들을 제치고 진글라이더를 패러글라이더의 최고 명품으로 만들어 냈다. 그 배경에는 패러글라이더에 대한 애착과 완벽주의가 있었다. 최고의 제품을 위해 직접 수십번의 테스트를 거쳐 조그만 것 하나라도 수정해 나가고 자신의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면 시장에 내놓지 않는 고집스러운 장인정신. 일시적으로는 여러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시장과 고객은 뛰어난 제품을 배신하지 않았다. 젊은 시절 자신이 만든 글라이더로 비행을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한 뒤, 그의 아버지는 패러글라이더를 그만 두라고 말씀하는 대신 15만원을 쥐어주면서 다시 제대로 만들라는 말씀을 한다. 자신감을 얻어 한 단계 성숙해진 그는 마침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노력과 시간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고, 이 분야가 진정 일생을 걸만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걸 가지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가지게 되면 그 사람은 밤을 새서 일을 해도 즐거울 수가 있다. 그 한 가지를 찾아내는 사람이 우리 중에 얼마나 될까? 100명 중 한 명도 될까 말까 한 것 같다. 마음 속에 한 가지의 뚜렷한 목표가 있는데, 이것 아니면 안 되겠는 무엇이 있는데 두려울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행동 없는 비전은 몽상에 불과하다. 비전 없는 행동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행동이 뒷받침되는 비전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조엘 아서 바커
Vision without action is merely a dream. Action without vision just passes the time. Vision with action can change the world.
- Joel Arthur Bar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