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7가지 공부습관

10년 후를 준비하는 직장인의 7가지 공부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이윤혜 옮김
더난출판

기초지식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암기식,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구구단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함수와 방정식을 풀고, C언어의 기본 문법을 외우지 못한 사람이 어찌 1만줄의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겠는가? 이렇듯 기본지식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응용과 창의성만 강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보가 머릿속에 있어야 생각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고, 창의력과 사고력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기억에는 의미기억과 체험기억이 있다. 의미기억은 단어를 보면 뜻을 떠올리는 것, 물건을 보고 이름을 떠올리는 것처럼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단순기억이다. 체험기억은 어렸을 때 뜨거운 것에 데인 기억이 커서도 강하게 남아있는 것처럼 체험을 통해 얻는 기억으로 인간에게만 있는 능력이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의미기억보다 체험기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암기방법보다는 연관 지어 기억하는 쪽으로 공부방법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은 입력-저장-출력의 과정을 거쳐 내면화 된다. 지식은 반복해야 내 것이 된다. 뇌는 모든 입력 정보를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취사선택을 하게 된다. 기억으로 정착되기 이전의 정보는 해마에 저장된다. 해마에 30일 동안 같은 정보가 들어오지 않으면 의미 없는 정보로 간주해 폐기하고, 같은 정보가 들어오면 측두엽으로 이동시켜 기억으로 정착시킨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보면, 기억은 20분이 지나면 50% 감소하고 하루가 지나면 70%가 감소한다. 따라서 하루가 지나기 전에 복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은 사용해야 늘어난다 (출력)– 테스트, 남에게 전하기, 가르치기, 소리 내어 읽기, 글로 쓰기, 홈페이지에 올리기, 토의나 토론하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표현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은 조합과 가공, 응용을 통해 생명력을 얻는다. 조각난 지식 조각들 사이를 연결해 주는 사고훈련이 필요하다.

짧지만 인상적인 책이었다. 특히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과 지식의 활용 부분이 와 닿았다. 나는 그 동안 머릿속에 많은 지식을 채워 넣기보다는 어떤 지식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아는 know-where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수많은 정보들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 지식을 찾아내는 지만 알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응용과 창조의 재료가 없는 것이다. 또한 지식을 출력하는 데에 외부에서 가져오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속도가 늦다. 머릿속에 지식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을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매번 사전을 찾을 수 없고, 프로그래밍을 할 때 매번 일일이 문법 문서를 펴놓고 참고할 수는 없는 법이다. 기본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두뇌 용량에 한계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얼마나 속에서 잘 조직화, 체계화하여 필요한 지식을 찾아내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내는가가 관건이다.

Author: mcpanic

어떻게 하면 보다 사람냄새 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연구자 / 컴퓨터과학자 / 새내기 조교수

1 thought on “직장인의 7가지 공부습관”

  1. 솔직히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참 힘들더라구요. 퇴근하고 나면 머리 쓰기 싫어지고…

    항상 좋은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제가 꼭 읽어야겠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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