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원할 학교 결정하기 (1)
이 글은 유학을 준비하면서 했던 일들 시리즈의 세번째 글로, 1. GRE 와 2. TOEFL 에 이어지는 글이다. 한 달 반 정도만에 쓰는 것이라 약간은 어색하다만.. 이번에는 지원할 학교 목록을 결정하는 일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보려고 한다.
객관적인 시험 점수로 결정되는 GRE와 TOEFL 과는 다르게 지원할 학교를 결정하는 일은 너무 자유도가 높아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나의 경우 2007년 1월부터 4개월 준비했던 GRE, 5월부터 2개월 준비했던 TOEFL 에 비해, 학교 탐색에는 지원목록이 최종 결정된 11월 정도까지 거의 1년 여의 시간을 들였다. 물론 GRE 처럼 집중적으로 학교 탐색에만 시간을 들인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결정의 과정이 다양한 가치 사이의 판단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과정이라는 뜻이 아닐까.
지원할 학교를 결정하는 데 있어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또 고민했던 기준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 어떤 학교에 지원하지?
- 몇 개의 학교에 지원할 것인가?
- Safety / Target / Dream School ?
- 누구에게 조언을 들을 것인가?
- 랭킹을 얼마나 따를 것인가?
- 학교에 대해 어떤 정보를 알아보아야 하는가?
1) 어떤 학교에 지원하지?
나에게 있어 기준은 한 가지였다. 내가 지원하는 모든 학교가 ‘가고 싶은 학교’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기준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학교 지원을 목전에 둔 작년 11월에 쓴 출사표;; 느낌의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한다’ 라는 글에 자세히 밝혀 놓았다.
그리고 내가 가고 싶은 학교는 ‘창의적 연구’를 할 수 있는 학교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역시 ‘좋은 학교에 가고 싶은 이유’라는 글에 자세히 밝혀 놓았다.
2) 몇 개의 학교에 지원할 것인가?
지원할 학교의 수는 전공을 막론하고 주위를 둘러보건대 대체로 종형의 정규분포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7~10개 사이가 가장 많고, 5~15개 정도로 쓰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 같다. 세부 전공이 매우 좁거나 확신이 있는 경우, 실력이 출중한 경우(?) 에는 1~3개를 쓰는 경우도 봤다. 무엇이 좋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자신에게 적절한 magic number 를 찾는 수밖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a. 추천서: 어떤 과는 (우리 과 같은 경우..) 한 교수님이 써주실 수 있는 추천서의 수가 7개로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과 교수님 3분에게 추천서를 받는 경우 7개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회사 연구소장님과 다른 과 교수님께도 추천서를 받아서 10개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했다. 많은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억지로 추천서 써주실 분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수 정도의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b. 지원 비용: 한 학교에 지원하는 데에도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든다. 물론 돈 얼마 더 드는 것이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큰 이슈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지도 않을 학교에 엄한 돈을 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학교 지원에 드는 비용은 대체로 application fee ($50~$100), TOEFL reporting fee (under $20), GRE reporting fee (under $20), offline package 배송료 (대부분의 경우 DHL, Fedex, EMS 등의 비싸지만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사용 – under $20)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지원하는 학교를 곱하면 100~200만원은 금방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게 딱 이 경우다 ㅠ 또한 학교별로 서류를 준비하고 원서를 작성하고 에세이를 맞춤 작성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 역시 돈 이상의 가치를 투자하는 셈이니, 잘 생각해야 한다.
아무튼 지원하는 학교의 수에 대해서는 개인적 상황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3) Safety / Target / Dream School ?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한다’ 에서 일부 발췌.
일반론
주위에서 학교를 3단계 정도로 구분해서 지원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Dream School / Target School / Safety School. 말 그대로다.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찔러보는 심정으로 지원하는 Dream School, 내 수준에 얼추 맞고 내가 목표로 하는 Target School, 그리고 all reject의 서러운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기위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Safety School. 7개 학교를 쓴다면 2/3/2, 10개를 쓴다면 4/4/2 정도의 비율이 적정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위의 링크에서 언급하였듯이 Safety School 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또 Dream / Target / Safety School 이 과연 분류가능한가? 에 대해 반례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고, 나의 지원 결과만 하더라도 알쏭달쏭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 자체에 회의가 들기는 한다.
랭킹이나 교수님, 현지 학생 등의 조언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느낌을 가지고 나만의 랭킹을 만들어 랭킹 기반이 아닌 나만의 Dream / Target / Safety School 목록을 만드는 것이 결국 최선이 아닐까.
이어지는 Part 2 에서 나머지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Twitter를 며칠 사용해 봤다.
요즘 우리나라 블로거들 사이에서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me2day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우선 컨셉은 ‘컴팩트‘ 함에 있는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무거운 느낌이 있다.
거창한 내용이 있어야만 할 것 같고.
그럴 때 Twitter가 해결해 준다.
한줄도 좋고, 두줄도 좋고.. 한번에 남길 수 있는 글은 140 character로 제한되어있다.
‘지금 뭐하고 있는지’를 간단하게 남겨놓는 데에 유용하다.
그리고 이렇게 남겨놓은 간단간단한 메모들은 내가 볼 수도 (RSS로, 지금 블로그의 오른쪽 화면처럼 badge 형태로, 혹은 API를 이용해서 어떤 가능한 형태로든), 친구들과 공유를 할 수도 있다.
소셜 네트워킹의 가장 간단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구현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분명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메리트가 있는만큼, 어느 정도 고유한 시장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문자 서비스와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문자로 보낸 내용이 나의 Twitter에 추가되기도 한다.
International도 지원된다고 하는데 내 핸드폰으로는 왠지 인증이 안 되었다. (혹시 CDMA / GSM 이슈?)
재미있고 유용한 서비스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직은 그래도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거대한 흐름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아직 시작이고, 점점 더 커지리라는 것만 짐잘할 뿐.
Tab Browsing과 Favorite에 대한 단상
Firefox를 쓰면서 Tab Browsing의 매력에 매료되었다.
특히 Session Saving과의 조합으로
지적 호기심을 마음껏 ‘저장’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이로 인해 좋은 점이라면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쌓아둘 수’ 있다는 점.
언제 볼지는 모르나 ‘이야 이거 괜찮은데?’ 생각하며
일단 넣어두는 것이다.
처음에는 즐겨찾기를 이러한 용도로 사용했다.
그런데 인터페이스의 문제인지 나의 웹서핑 습관 문제인지
즐겨찾기에 저장된 사이트는 거의 가보지 않게 되었다.
(아, 웹 특유의 짧은 사이트의 수명도 즐겨찾기에 실망한 이유인 듯)
그래서 생각한 것이 꼭 조만간 가보아야지 생각하는 사이트를
바탕화면으로 링크 빼 놓는 것.
이건 매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나
역시 수가 많아지면 바탕화면이 복잡해서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바탕화면에 Link 와 같은 폴더를 만들어서 링크를 넣어둔다면
즐겨찾기를 쓰고 말지!
자, 다음 타자는 바로 Tab Browsing + Session Saver 콤보다.
근데 시간이 없군;;;
다음 기회에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