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for vision-oriented me

김국현님을 만나다

April 23, 2008 by mcpanic  
Filed under 사는이야기

지난 WoC 마감행사에서 김국현님을 만날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초등학생 때) 잡지 등을 통해 이 분이 쓴 글을 봐왔고, 요즈음은 책과 블로그를 통해 많이 접하고 있었다. 언젠가 한 번 꼭 뵙고 싶은 분이었는데, 3월의 행사 때 초청강연을 하러 오셨다. 정말 운도 좋지 ㅎㅎ

어느 새 시간이 좀 되어 강연의 메시지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을 정리해 보았다.

connector 가 되어라. 개발자와 사회의 서로 다른 사고체계를 이어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하다.

휀쉽을 가져라. 나만 잘났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진정 마음으로 따를만한 대상을 갖고, 그 대상에 대한 fan이 되어라. 

Connector 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생각하는 지식인의 이상적 형태와 유사한 면이 많다. 많이 생각해 오던 것이 이른바 ‘문과’와 ‘이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지식인이 되자는 것이니 말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에서는 사람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눈다. 머리가 좋고 지식에 관심이 많은 maven, 사교적이고 교류가 활발한 connector, 그리고 설득과 유도에 능한 salesman. 국현님이 말씀하신  connector도 글래드웰의 connector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의 나는 maven 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다.

휀쉽!에 대해서는.. WoC 행사에서 멘토/멘티의 관계라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 맺어 보면서 나를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의 존재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역사 속의 인물이나 접근이 힘든 사람들보다는 실제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을 멘토나 휀쉽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용기를 내어 국현님께 말을 걸었고, 길지는 않았지만 설레고 재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다. Connector 가 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하면 좋을까 하는 질문을 드렸던 것 같다. 그랬더니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만한 훈련이 없다고 답해 주셨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나에게 블로그가 있냐고 물어보셨다. 두둥. 긴장되는 마음으로 펜을 주저리주저리 챙겨서 명찰 종이 같은 뒤쪽에 내 블로그 주소를 적어드렸다. 그랬더니 그 날 바로 방문해서 방명록에 글도 남겨 주시더라.

팬이 스타를 만난 기분이 이런 것이군. ㅋ 아 감동 ㅠ

멘토님과의 만남 후기

February 25, 2008 by mcpanic  
Filed under 컴퓨터이야기

이 글은 WoC (Winter of Code) 2007 팀블로그에 남긴 것을 스크랩 해 온 것이다. 그래서 경어체를 썼다는거 ㅋ

원본 글: 멘토님과의 만남 후기

안녕하세요, 2연속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마인드맵 기반의 지식 DB 및 검색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멘티인 김주호입니다. 오늘 점심에 멘토님과의 오붓했던; 만남에 대해 살짝 후기를 남겨봅니다.

점심 시간에 맞춰서 멘토님이 근무하고 계신 회사 앞으로 찾아갔드랬죠~ 약간의 갈등 끝에 부페 @.@ 를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이었지만 n 번 접시를 채워가면서 배도 채웠습니다. 프로젝트 이야기도 했지만 그냥 사는 이야기,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기억에 남네요. 개발자로 10여년을 일하신 선배님은 이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화의 화두는 … 요트.
Island Yachts - The IP45'

개발자들의 second life 에 대한 이야기였거든요 ^^;; 몸담고 있는 분야 이외의 전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멘토님의 마음 속에는 요트가 있었나 봅니다. 점점 사그라드는 열정, 반복적인 일상.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 큰 흥미와 보람을 느낀다고 하신 멘토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지요.

아직 배울 것도, 모르는 것도 너무나 많아서, 아직은 열정이 충분히 있는 것이 우리 20대 멘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WoC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험 자체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1:1로 멘토님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프로젝트는 딩가딩가 놀다가 막판 스퍼트를 해야 한다는거–;; 모두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