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시대의 승자

봉이 김선달의 시대가 온다!

사용자가 스스로 웹에 산재되어 있는 정보를 재조직하고 마이닝하여,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드러내고 공유를 가능하게


웹 2.0시대가 되면서 더이상 정보의 부족은 이슈가 아니다. 컨텐츠는 충분하다. 아니 너무 많다. 이제 관건은 나에게 맞는 정보를 어떻게 찾고 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사이트들은 대체로 정보를 생산하기보다는 가공, 공유, 재조직하게 하는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 이들은 기존에 이미 있는 컨텐츠들을 새롭게 조직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웹 2.0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사이트 중 고유의 컨텐츠 (원료로서의 의미)를 생산하는 곳은 (거의) 없다. 다들 이미 있는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하는 인터페이스와 소셜 네트워킹 공간을 제공해 줌으로써 대세로 자리잡은 곳들이다.

del.icio.us – 즐겨찾기를 공유
flickr – 사진을 공유
digg – 뉴스를 공유
technotari – 블로그를 공유
netvibes – 각종 컨텐츠를 personalize하여 공유
wordie – 좋아하는 단어를 공유

이러한 패턴을 따르는 사이트들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들에 열광한다. 사용자는 더 이상 생산되는 정보에 대해 피동적으로 수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신에게 끌어오고 편집하고 새롭게 presentation 한다. 그 핵심에 RSS, Ajax 와 같은 기술이 있다.

이러한 공식에 입각하여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 성공적이지 않을까… 새로운 트렌드 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들은 정보의 representation / presentation의 편의성과 인터페이스를 통해 contents provider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보가 부족하던 시대에는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이트들이 인기가 있었다. 그러다가 정보가 많이 있는 곳을 찾아주는 검색엔진으로 그 흐름이 옮겨 갔고, 이제는 검색 / 공유 등으로 찾은 정보를 personalize하는 것이 주도적인 흐름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갈수록 인터페이스나 정보의 배치와 같은 문제는 중요해 질 것이다. 그리고 HCI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