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mall Step Forward 유학, 연구, HCI, 정보와 사람, 창의성

28Oct/060

Joel on Software

joel_on_software.jpg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

Joel Spolsky
박재호 이해영 옮김
에이콘

참 많은 정보들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은 조엘이 가진 통찰력과 분석력이 글솜씨와 경제/경영 등의 비공대적 감성과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이것저것 기억해 두고 싶고 더 알아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엄두가 안 났었는데, 드디어 읽은지 몇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이 책을 정리하게 되었다.

번역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책이다. 번역서가 이 정도의 꼼꼼함과 퀄리티를 보여준다면 원서보다도 더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중간중간에 실린 역자의 생각과 풍부한 배경지식은 블로그라는 환경에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다분히 개인적이고 문화적 색채가 짙은 Joel on Software의 놓치기 쉬운 작은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Advice for Computer Science College Students'라는 포스트에 소개된 7가지 항목 중 가장 와닿는 것은 '졸업 전에 미시 경제학을 공부하라는 것이다. 공대생도 경제, 경영 지식 없이는 세상을 읽는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요즈음 경제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좀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졌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저자의 경제 관련 언급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시장에서는 부가가치가 더해진 만큼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수퍼마켓에서 사는 음식은 아주 싸지만 레스토랑에서의 음식은 끔찍하리만큼 비싸다. 또한 직접 운전할 때 기름값은 싸지만 택시는 엄청 비싸다. 눈에 보이는 것만큼의 가치가 아닌, 부가가치야말로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나는 보이는 쪽에만 너무 치중했던 것 같다.

버그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어야 할 필수 요소
- 버그를 재현하기 위한 완벽한 단계
- 예상 수행 결과
- 관찰한 (버그로 간주되는) 실제 수행 결과
- 수정을 맡을 개발 책임자
- 수정했는지 여부

종이로 프로토타입을 작성하라

시간 인터럽트 관리하기
- 인터럽트 당하는 시간과 일에 복귀하는 시간을 기록하라
- 사람이 일에 몰입하기까지는 15분이 소요된다
- 보통 11분을 못 넘기고 인터럽트를 받는다

오픈소스 경제학
보완재는 특정 제품과 함께 구매하게 되는 제품이다. (컴퓨터+OS, 항공권+호텔숙박)
보완재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수요가 증가한다.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면 호텔 수요가 증가한다 / 컴퓨터 가격이 떨어지면 OS 수요가 증가한다)
똑똑한 회사는 자사 제품의 보완재를 일반 재화로 만들려고 애쓴다.

1. IBM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다
-> IT 컨설팅 회사로 변모하려는 IBM의 입장에서 IT 컨설팅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보완재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일반재화로 만들어야 한다.

2. CPU 회사인 트랜스메타 사가 리누스를 고용해서 리눅스를 손보다

3. 썬과 HP가 지미안을 고용해 그놈을 손보다

4. 애플이 무료 소프트웨어인 iTunes를 더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투자한다
-> 하드웨어인 iPod의 수요를 늘리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iTunes와 연동되는 음악/영화/게임의 수요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애플로서는 iTunes에 더 투자하는 것이 일석이조의 전략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복합적인 이익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애플이 갖추었기 때문에 승승장구하는 것이다. 맥에서도 마찬가지로 Intel 코어로 바꾸고 Bootcamp를 지원함으로써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썬 사는 자바를 개발한다
-> 자바의 바이트코드 시스템은 한번 작성하면 어디서나 실행이 가능하다. 얼핏 생각하면 이를 통해 운영체제가 일반 재화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운영체제 뿐이 아니라 하드웨어 자체가 일반재화가 되어 버린다. 하드웨어 회사인 썬 사가 자바를 개발함으로써 하드웨어를 일반 재화로 만든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하드웨어 회사가 하드웨어를 일반재화로 만드는 것은 무덤을 파는 일이다!! 또한 썬 사는 스타오피스, 리눅스, 아파치, 그놈 등 무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장려해서 소프트웨어를 일반 재화로 만든다. 이렇게 두 가지 전략으로 모든 제품을 일반 재화 가격으로 팔 수밖에 없게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입장에서 하드웨어를 일반 재화로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하드웨어 입장에서 소프트웨어를 일반 재화로 만들기는 어렵다.
하드디스크를 뽑아서 다른 컴퓨터에 장착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익스플로러를 쓰던 사람이 파이어폭스로 옮기는 비용이 0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API는 왜 중요한가? 사람들이 윈도우를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리눅스/맥이 아닌 윈도우가 (아직) 세상을 지배하는 건 윈도우에 응용프로그램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응용프로그램의 개발을 장려하는 것이 OS 회사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며, 이에 필수적인 API는 MS의 중요한 자산이다. API는 운영체제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 집합이다. 이를 통해 손쉽게 복잡한 기능을 해당 운영체제 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 조엘은 MS가 효율성을 위해 하위호환성을 포기하면서, 또한 웹과 HTML의 시대에 맞는 API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API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새 API는 HTML 입니다. 응용 프로그램 개발 시장에서 새로운 승자는 HTML을 빛내는 기업일 것입니다.'

나에게 적용할 점:
Eddy는 하드웨어를 팔아야 한다. Eddy의 보완재는 무엇인가? SDK와 API, Web Interface, Linux Library 등이다. SDK는 무료로 배포해도 상관 없다는 이야기이다. 마구 뿌려서 최대한 많은 사람이 써야 하드웨어가 많이 팔린다. DK의 가격은 더더욱 낮추고, 아니 무료로 더 주어도 될 것 같다. 손해를 보더라도. 또한 SDK의 보완에 집중해야 한다. 어쩌면 하드웨어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15Aug/060

웹 2.0 시대의 기회 시맨틱 웹

Symantic Web

김중태 지음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흔히 웹2.0이라고 하는 시맨틱 웹. 웹이 생겨난 이후 가장 큰 변화의 흐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 깔려 있는 문화적, 철학적 의미를 일반인의 수준에서 고찰하고 있다.
우선 기술적인 내용을 문화/철학과 연계시켜 표현하는 방식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방식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내용들이 흥미로웠다. 웹과 엔트로피의 관계라든가, 존재론과 인공지능의 관계와 같은 내용은 깊지는 않지만 수평적 사고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존재의 개념에 대한 뜻과 각 개념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 명세서' 라고 하는 온톨로지.
이를 통해 웹사이트는 생명을 가진 존재가 되고, 검색의 대상이 되고 의미를 갖게 된다.
인공지능의 구현 역시 온톨로지가 구현된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검색 엔진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시각:
사용자가 검색한 낱말은 먼저 해당 개인의 기기를 대상으로 검색한다.
웹은 유비쿼터스 단말기들을 연결하는 연결점으로 사용된다.
개인의 기기에서 해당 정보를 찾았다면 현재 사용자가 확인 가능한 단말기로 정보 표시.
정보를 찾지 못하면 웹을 통해 검색. 구글의 도서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검색 범위의 구조도 완성.
데스크탑 검색의 필요성은 개인이 소유한 자료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드 뿐 아니라 CD, DVD 등의 매체에 대한 검색 역시 필수적이다.
CD, DVD, Memory Stick, MP3, PSP, Digital Camera, PDA, Cell Phone 등의 디지털 기기의
컨텐츠를 통합 인덱싱하고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개와 공유는 웹의 기본 철학이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정보는 나누어야 가치가 커진다. 그러면서 저자는 현재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들의
닫힌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 '그 한계가 드러나는 날 갇힌 정보는 자신의 목을 죄는 양날의 검이 될 것이다'
'공개와 공유를 통해 수익이 생긴다'는 말 역시 역설적이지만 진리라고 생각한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YouTube 같은 곳과, Del.icio.us, Flickr, 결국은 다 공개를 통한 공유가 이들의 힘의 원천이다. 이렇게 모인 네트워크의 파급력이 수익을 낳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인터넷의 1차 전쟁이 브라우저 전쟁이었다면 2차전은 RSS 전쟁이 될 것이다.
RSS 를 잡는 자가 전세계 컨텐츠의 집합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RSS가 정보 배급의 열쇠이자 대량의 정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자는 검색 시장을 지배할 것이고, 막대한 광고 수익을 얻을 것이다.
RDF의 부분에 속하는 RSS는 시맨틱 웹 혁명의 시발점이 된다.

Ajax는 Flash와 ActiveX를 대체하고 있다. ActiveX... 이놈 참 재밌다.
번거롭고, 설치해야 되고 귀찮지만 참 유용한가보다. 안 쓰이는 곳이 없다.
Flash는 어느 정도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듯하고.
이들 셋의 관계는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

이제 제품만 출시하고 팔아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났다.
제품을 통한 서비스를 잡는 자가 시장을 잡는다.
서비스의 중심은 웹서비스일 것이다.
iPod에 iTunes가 없었다면?

웹 표준에 근거한 웹 접근성 향상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소수를 위한 배려는, 우리가 곧 그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80:20 법칙에서 20의 힘을 강조하는 롱테일 법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아닐까?
접근성에 대한 배려에서 기존에 소외되었던 이들에 대한 접근이 새로운 니치 시장으로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다.
저자의 흥미로운 생각법과 접근법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아직 정답이 나오지 않은
시험 문제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단 하나의 답안지라는 생각이 든다.
웹2.0의 흐름은 이제 막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 귀결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
정보의 조직과 검색, 활용... 결국 정보에서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일. 즉 정보의 기계적 수집이나 정렬이 아닌
창조성을 극대화하여 조직하고 새로운 정보를 창조하는 일에 인간의 능력을 집중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TODO List:

- CD 내용 검색기 작성(?)
- Greasemonkey를 통해 웹사이트를 내가 조직하고 싶은대로 보기 (광고 제거 등)
- RSS 웹 서비스 : www.bloglines.com / rss.daum.net / kr.ring.yahoo.com
- 나의 관심분야 RSS 이용해 Link/Recent News/Summary Page 만들기 (HCI, 아카펠라, 합창 등)
- archive.org 구경하기
- 뉴스를 보고 나서 Technotari, Flickr, Youtube를 통해 시각적 자료 모아보기
- 지역 검색 / Map Service / API 제공이 형성하는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
- Podcasting / Video 검색과 같이 음성과 영상의 검색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 (기술적 한계 극복 방식)
- PIMS 서비스 사용해 보기 (일정관리)
- IE7 vs. FF2 예측해보기

23Apr/060

Bluehost와 함께 시작!

자, 이제 할 일을 정리해보자.

1. juhokim.com 연결
빌어먹을 닷네밍 (www.dotname.co.kr - www.juhokim.com 등록한 곳)이
계속 접속이 안 된다. 핑도 안 먹고 -_-;;;
날라버린 건 아니겠지 와하하
암튼 여기서 DNS를 bluehost 네임서버로 설정하고
bluehost에서 addon domain 설정을 해야 한다.

2. SSH 신청
SSH Access를 그냥 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증명을 팩스나 이메일로 해야만 한다.
여권사본, 운전면허 등을 보내야 한다.
빡센 놈들... 그만큼 신뢰성을 보장한다는 건가...
Secure한 SSH를 쓰기 위해 오프라인의 Identification 수단을 adopt하는.

3. mimosa 자료 export
현재 mimosa에 들어 있는 자료들을 모두 export해서 bluehost로 import 해야 한다.

4. Movable Type to WordPress
심사숙고 끝에 나름 정들었던 MT를 접고 WordPress로 이사가기로 했다.
bluehost가 WordPress 기본지원하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블로거들의 여론이 MT에 너무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플러그인 지원도 좀 부실해지고,
상업성과 어려운 설치, rebuild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WordPress로 옮겨가는 상황인 듯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본다는 의미에서도 이사가는 것과 맞춰서
Worepress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 site 구성
- [tags]Wordpress[/tags]를 www.mcpanic.com의 기본사이트로 한다.
- 기본 메뉴는 About Me, Books, Blogging, 방명록, Linnks 정도로?